[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22일 장 후반 1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슈퍼개미’의 주식 매입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27분 현재 태영건설은 코스피(KOSPI)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29% 오른 3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태영건설은 황순태씨가 주식 204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보유 지분율은 5.25%다.
황씨는 지난 8일과 11일, 13일, 14일, 15일에 걸쳐 태영건설 주식을 사들였다. 주당 취득단가는 2910~3542원이다.
황씨는 태영건설 주식 보유 목적에 대해 ‘단순투자’라고 명시했다.
삼성전자 전무를 지낸 황씨는 2007년 코스닥 상장사 모아텍 주식 54만주를 매수하고 1년 만에 약 20억원의 차익을 거두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슈퍼개미’로 이름을 알렸다.
태영건설 주자는 이달 초 3000원대 중반 수준을 형성했는데, 전일 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태영건설이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설을 부인했는데, 시장의 우려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황씨는 태영건설 주가가 빠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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