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3.12.15 14:40 ㅣ 수정 : 2023.12.15 14:40
장기적 비전 수립·미래성장동력 발굴 역할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이 15일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문급 임원 기구인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업계 최초로 신설하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씨를 CSO로 선임했다.
정 CSO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하고 비영리 단체와 임팩트 투자사를 설립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해결해 나가는 체인지메이커들을 폭넓게 지원해 왔다.
최근 보험업계는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시행,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 예측하기 힘든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등 범세계적 신규 위험요인 증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보험사의 지속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정 CSO는 대형 보험사로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선도적인 디지털·AI 전환 △ESG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 CSO가 국내외 ESG 분야에서 쌓아 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현대해상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십년간 현대해상을 이끌어 온 정 회장 밑에서 보험산업 등 금융관련 경영수업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온 만큼 다른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보다 현대해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CSO로 적임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