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유도를 위한 모범관행을 발표한 데 대해 각 은해별 특성에 맞는 적합한 지배구조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금융당국의 감독행정 투명성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염수진 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모범관행은 바람직한 지배구조에 관한 30개 핵심원칙을 제시하고, 은행별 경영전략, 리스크 프로파일, 조직 규모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원칙 중심의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금융지주 지배구조 모범관행은 △사외이사 지원조직 및 체계 △최고경영자(CEO) 선임 및 경영승계 절차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체계 등 4개 주요 테마에 대해 30개의 핵심원칙을 제시했다.
염 연구원은 “국제 기준 및 해외 사례와 국내 모범사례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은행권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모범관행을 마련한 만큼, 이를 토대로 국내 은행이 유수의 글로벌 금융사 수준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해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범관행은 핵심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되 은행별로 선택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원칙 중심의 유연한 적용을 추구하고 있어, 각 은행별로 영업 특성, 중장기 경영전략, 조직 문화에 따라 적합한 지배구조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유사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됨에 따라 감독기준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일관된 감독·검사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감독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은행 지배구조의 개선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