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56)]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 ‘요양사업’과 ‘상생금융’에 담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통찰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2.18 04:49 ㅣ 수정 : 2023.12.18 04:49

삼성생명 취준생, 신임 CEO가 추진할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경영철학을 분석한 뒤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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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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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과 홍원학(오른쪽)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삼성생명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삼성생명(대표이사 전영묵 사장)은 1957년 동방생명으로 시작되었다. 삼성생명은 60년간 수많은 위기 속에서 제2금융권 최초 자산 300조원 돌파, 국가고객만족도(NCSI)평가 생명보험부문 20년 연속 1위 등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보험사로 자리잡아 국내 보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하여 삼성생명 전무,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입사 30년 만에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증권에서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에서 대표를 맡았으며, 2020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여 활약했다. 최근 전영묵 사장은 임기를 남겨두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삼성생명은 후임으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을 선임했다.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하여 특화영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21년 삼성화재 대표로 취임했다. 추후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생명 취업준비생들은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할 비즈니스모델(BM) 혁신과 경영철학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자신의 경쟁력을 자기소개서에 정확하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1=새로운 먹거리 '요양사업'의 비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라

 

삼성생명은 2023년 3분기 순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7.7% 증가한 결과이다. 누적순이익은 1조4497억원으로 72.7% 증가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신계약 실적 호조에 따라 보험서비스 손익이 확대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건강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비가격 경쟁력을 제고했다. 건강상품 주요 전략으로 종합건강시장 공략을 위한 타깃 고객군별 맞춤 상품 다변화, 종신 보장과 만기환급 설계 등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신계약 인수 프로세스/판매 인프라 등 제반 상품 판매 관련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했으며, 건강관리/증진서비스 부가를 통한 비가격 경쟁력을 이끌어 냈다. 

 

삼성생명이 올해 출시한 건강상품에는 3월 일당백(치료 여정별 종합 건강 보장), 6월 다(多)모은(생보식 DIY 보험), 8월 경증간편 다모은(유병자 타겟 건강보험), 9월 고품격(환급률 경쟁력을 갖춘 4050 타깃 건강), 10월 다(多)드림(2030 신규고객 확보용 건강보험) 등이 있다. 이처럼 상품 라인업의 다양성을 강화해 고객의 특징과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부응해 요양사업을 내년 신사업으로 선택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내년에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니어케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이다. 최근 기획실에 요양사업 추진을 위한 TF를 신설했다. 삼성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노블카운티’를 통해 쌓은 경험과 정보를 활용하여 요양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블카운티’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는 고급 시니어타운이다.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도 요양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요양사업이라는 미래먹거리를 둘러싼 생명보험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요양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생보사들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움직임은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고령인구 증가와 저출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더해져 생명보험업계의 주력 사업 분야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 취준생은 이 같은 신사업 추진 배경을 이해하고 삼성생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선한 영향력' 확대를 통해 고객 신뢰 확보 전략을 분석하라

 

삼성생명은 보험, 대출, 펀드 등 금융관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상생금융인 ‘지역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2021년부터 매년 공모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청년단체 20여개소를 선발해 각 45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함께 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인 ‘뿌리 깊은 마을’을 통해 외부 청년 4명이 지역에 정착했다. 제주에서는 ‘경력잇는여자들’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9월 장기적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20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사의 주요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서비스를 세밀하게 개선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개설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삼성생명 고객플라자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되었다. 실물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운전면허증만으로 본인 확인이 필요한 보험 관련 업무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 고객플라자에서는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창구 모니터에 제시된 QR코드를 촬영하여 인증하는 방식으로 본인 확인이 진행된다. 모바일 홈페이지의 경우 비대면 실명인증 방식 중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택하면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자동 연결되어 본인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생명은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고객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다. 삼성생명 취업준비생은 삼성생명이 추구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철학적 견해를 정립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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