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비교 (27)] 마라탕 TOP3 …매장수와 매출액 1위는 탕화쿵푸마라탕, 면적당 매출 1위는 마라하오

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2.15 01:15 ㅣ 수정 : 2023.12.15 01:15

성장성 1위는 최근 2년 사이 가맹점 증가율 97.6% 자랑하는 탕화쿵푸마라탕 차지
안정성은 2020년부터 2년간 계약해지 35건 발생한 마라하오가 가장 높게 나타나
수익성은 가맹점 연평균 매출 4억2825만원 달성한 탕화쿵푸마라탕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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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2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 수는 9725개, 브랜드 수는 1만3619개, 가맹점 수는 31만3570개에 달한다. 가맹점주들은 수익성,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창업한다.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의 브랜드 경쟁력을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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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가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 정보거래서를 바탕으로 마라탕 TOP3 프랜차이즈를 분석했다. 국내 마라탕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최근 2년 사이 715% 급증했다. 매장수‧연평균 매출 1위는 탕화쿵푸마라탕이다. 마라하오는 단위 면적(3.3m²‧약 1평) 당 연평균 매출 가장 높고, 초기부담금이 가장 낮았다. [사진= 프리픽]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마라탕이 국민 음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프랜차이즈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마라탕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13개에서 2022년 106개로 최근 2년간 715%포인트 늘어났다. 배달음식 성수기인 지난 7월 배달의민족이 공개한 검색어 순위 1위가 마라탕이었다. 2위가 냉면, 3위 탕후루 순이다. 

 

마라탕(麻辣燙)은 중국 쓰촨 러산에서 유래한 ‘향이 강하고 매운 맛’이 특징인 탕 요리를 말한다. 마라탕에 넣는 재료로는 청경채와 납작당면, 옥수수면, 마라탕면, 숙주, 건두부, 대만유부 등이 있다.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2022년 마라탕 업종 가맹본부 수는 29개다. 같은해 브랜드 수 30개, 가맹점 수 106개, 직영점 수 24개로 나타났다. 2021년은 △가맹본부 수 17개 △브랜드 수 18개 △가맹점 수 36개 △직영점 수 13개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은 △가맹본부수 6개 △브랜드 수 6개 △가맹점 수 13개 △직영점 수 5개로 최근 보다 규모가 월등히 적었다. 

 

최근 2년 사이 매장수가 급증한 것은 10대~20대 젋은층과 여성 중심으로 마라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투데이가 14일 블랙키위를 통해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13일까지 마라탕에 대한 네이버 키워드 검색량은 11만 2000건에 달한다. 12월 검색 예상량은 26만 9000건이다. 여성, 2030세대가 마라탕 검색을 주도하고 있다.  MZ세대와 여성이 마라탕 시장을 키우는 원동력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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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 사 공정거래위 2022년 정보공개서('소림마라'는 2020년 첫 사업을 시작해 공정거래위원회에 2021년, 2022년 자료만 제출) / 표=뉴스투데이

 

■ 탕화쿵푸마라탕 2년새 매장 증가율 97.6%로 압도적 1위, 2위는 창업 3년차 소림마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라탕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업계 1위인 탕화쿵푸마라탕이 가장 많았다. 탕화쿵푸마라탕 가맹점수는 2020년 165개, 다음해 216개, 지난해 326개로 2년 사이 97.6%의 증가율을 보여 업계 2위인 소림마라를 약 2배차로 제쳤다. 소림마라는 2020년 5월 사업자등록을 하고 2021년 122개 점포서 지난해 158개로 1년간 36개 점포를 확장했다. 마라하오는 지난해 40개 가맹점을 운영하며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가맹점 수 유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종료 수는 비교적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탕화쿵푸마라탕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 종료 41건이 발생했고, 마라하오는 같은 기간 계약해지 35건이 발생했다. 2020년 첫 사업을 시작한 소림마라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약해지는 2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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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 사 공정거래위 2022년 정보공개서 / 표=뉴스투데이

 

■ 연평균 매출은 탕화쿵푸마라탕이 1위, 초기부담금은 마라하오가 가장 낮아

 

지난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탕화쿵푸마라탕이 4억2825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림마라(3억2371만9000원) ▷마라하오(3억1648만1000원) 순이었다.

 

단위 면적(3.3m²‧약 1평) 당 연평균 매출은 가맹점 연평균 매출과 반대순이다. 1평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마라하오(2723만6000원)로 드러났다. 2위는 소림마라(1781만6000원), 3위는 탕화쿵푸마라탕(1647만5000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브랜드별 초기부담금은 ▷마라하오 ▷소림마라 ▷탕화쿵푸마라탕 순으로 낮았다.

 

마라하오의 초기부담금은 총 4370만원이다. 여기는 △가입비 330만원 △교육비 440만원 △보증금 2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점포구입비(권리금‧보증금)와 난방기, 공사비, 전기공사비, 철거 비용 등이 포함된 기타비용은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마라하오의 단위면적(3.3m²)당 인테리어 비용은 220만원이다.

 

소림마라의 초기부담금은 총 7590만원으로 △가입비 1100만원 △교육비 550만원 △기타비용 5940만원이 등이 포함됐다. 단위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은 약 330만원이다.

 

탕화쿵푸마라탕 초기부담금이 업계 TOP3 가운데 가장 높다. 탕화쿵푸마라탕을 창업하려면  △가입비 88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비용 7700만원 등 총 9000만원이 소요된다. 단위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은 약 160만원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서 점포 기준 면적을 통상 33m²(약 10평)로 보는것과 달리 탕화쿵푸마라탕은 66m²(약 20평)을 기준 점포 면적으로 설정했다. 이에 인테리어 비용을 평균 3200만원 규모로 예상하면 좋다.

 

■ 탕화쿵푸마라탕과 마라하오=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소림마라=MZ세대 겨냥한 마케팅과 가맹점 지원

 

중국 음식을 판매하는 국내 마라탕 프랜차이즈들은 한국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위생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공을 기울이며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을 통해 경영 능력을 인정받는데 집중해왔다. 

 

탕화쿵푸마라탕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로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양념소스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내고 맵기의 단계를 3단계로 세분화한 소스에 승부수를 걸었다. 

 

이를 위해 직영점을 통해 지속적인 메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본사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맹점주들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탕화쿵푸마라탕은 이 같은 노력으로 △2021 한경 비즈니스 브랜드 만족도 1위 △2021 TV조선 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마라하오의 인기 비결은 위생적인 조리 문화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맞춤 메뉴 개발이다. 이를 통해 마라하오는 한국소비자글로벌협의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서 대상에 선정됐다. 

 

먼저 신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가맹점주들과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외식문화를 만들면서 식약처로부터 위생관리 시스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소비자평가원은 브랜드 Consumer Reputation(품질, 서비스,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 호감, 신뢰, 인지 정도) 평가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비법을 개발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풍부한 양을 제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 마라하오의 경영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소림마라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MZ 세대를 타깃층으로 한 전략적인 가맹점 지원을 확고한 운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중국 전통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한국형 마라탕'을 만들어서 세계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맛의 구성과 메뉴 선택에 집중해왔다.

 

이런 노력은 소림마라가 △2021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2021년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 △2022년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소비자브랜드 프랜차이즈 부문 대상 등을 받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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