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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38)

구글, 최강 LLM ‘제미나이(Gemini)’ 공개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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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12.13 00:30 ㅣ 수정 : 2023.12.13 00:30

[기사요약]
검색엔진의 절대강자 구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 공개
구글의 CEO, 새로운 AI 시대는 ‘제미나이 시대(Gemini era)’라고 주장
제미나이, 세가지 AI 모델로 구성.. 가장 강력한 모델은 ‘Gemini Ultra’
Gemini Ultra, 32개 벤치마크 중 30개에서 GPT-4에 앞선다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염두에 둔 것

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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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loomberg]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지난해 11월 30일 OpenAI가 챗GPT(ChatGPT)를 출시하면서 생성형 AI(Generative AI) 시장에 본격적인 불을 지핀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이 기간 동안 Generative AI의 발전과 진화는 급속도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OpenAI와 그들이 만드는 제품은 곧바로 AI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검색엔진의 절대강자 구글(Google)의 속내는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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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bstractioncode]

 


• 구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 공개

 

구글은 현재 AI 붐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의 대부분을 개발했고, 거의 10년 동안 스스로를 ‘AI 퍼스트(AI-first)’ 기업이라 칭했다.

 

ChatGPT가 얼마나 뛰어난지, OpenAI의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업계를 장악했는지에 당황스러울 정도로 방심했던 구글이 지난주 마침내 반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했다(The Verge, 2023.12.).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구글에 있어서 새로운 AI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새로운 AI 시대는 ‘제미나이 시대(Gemini era)’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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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edium]

 

제미나이(Gemini)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피차이가 지난 6월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주 일반에 공개되었다.

 

피차이와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의 설명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궁극적으로 구글의 거의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칠 AI 모델의 큰 도약이라고 할 수 있다.

 


• Gemini Ultra, 벤치마크 32개 중 30개가 GPT-4보다 앞서 있다고..

 

제미나이는 세가지 AI 모델로 소개되었다.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에서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실행할 수 있는 ‘Gemini Nano’라는 가벼운 버전(light version)이 있다.

 

더 강력한 버전인 ‘Gemini Pro’는 곧 많은 구글 AI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곧바로 Bard의 중추가 될 것이다.

 

그리고 구글이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강력한 LLM이며 주로 데이터 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이는 ‘Gemini Ultra’라는 훨씬 더 강력한 모델도 있다(The Verge,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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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는 세 가지 용도에 따라 세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출처=Google]

 

구글은 제미나이의 ‘실력’을 검증하고 뽑내기 위해,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선 실행 모델인 OpenAI의 GPT-4와 제미나이 두 시스템을 나란히 놓고 매우 철저하게 분석하고 벤치마킹을 했다.

 

구글은 다중 작업 언어 이해(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벤치마크와 같은 전반적인 테스트부터 고등학교 물리학, 전문적인 법률, 파이선(Python) 코드 생성 능력을 체크하는 벤치마크까지 두 모델을 비교하는 32개의 잘 정립된 벤치마크를 실행했다.

 

이러한 벤치마크 32개 중 30개는 Gemini Ultra가 GPT-4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다고 구글은 주장한다. 물론 벤치마크 중 일부는 두 시스템의 격차가 매우 좁은 것도 있고 일부는 큰 것도 있다(Bloomberg, 2023.12.).

 


• 제미나이의 가장 뚜렷한 특징,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여기서 제미나이의 가장 뚜렷한 장점이자 특징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비디오와 오디오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이다. 이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를 염두에 둔 것이다.

 

구글은 OpenAI가 DALL-E와 Whisper를 개발한 방식처럼 이미지와 음성을 위한 별도의 모델을 학습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하나의 다중 감각 모델(multisensory model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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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출처=aisupremacy.substack]

 

하지만 구글이 테스트에 활용한 벤치마크는 그저 벤치마크일 뿐이다.

 

궁극적으로 제미나이의 진정한 성능은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정보를 찾고, 코드를 작성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하려는 일상적인 사용자들에게서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제미나이의 밝은 측면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제미나이의 어두운 측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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