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국지역난방공사, 평균연봉 8100만원인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전문기업…흑자전환 시작된다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2.14 17:58 ㅣ 수정 : 2023.12.15 18:29

LNG가격 하락으로 3분기 실적 개선 흐름…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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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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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사장과 판교지사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1985년 한국지역난방주식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인 지역난방, 지역냉방,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미래 에너지사업을 주도하고자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61) 사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민주자유당 1기 공채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원내총무보좌, 사무총장보좌 등을 맡았으며 이회창 의원 비서관으로 활약했다. 17대 총선에 출마하였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였고 서울도시개발공사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4회 지방선거에서 대전 대덕구청장 당선, 5회 지방선거에서 재당선,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를 통해 19대 국회 입성,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 출마 및 당선에 성공했다. 2022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①효율성 분석 ▶ 일반정규직 평균연봉 8100만원…남성과 여성 약 1300만원 차이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일반정규직 평균연봉은 8100만원이다. 남성은 8400만원, 여성은 7100만원이다. 무기계약직 평균연봉은 7000만원이다. 남성은 7300만원, 여성은 63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가 추정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78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5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일반정규직 평균 근속연수 13.8년…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 "남성과 여성의 근무 조건에 차이 없어"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수는 2206명이다. 일반정규직 2161명, 무기계약직 44명, 기간제 비정규직 1명이다. 정규직 비율이 98%에 달한다. 일반정규직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이다. 성별에 따른 일반정규직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4.6년, 여성 10.2년이다.

 

무기계약직 평균 근속연수는 7.1년이다. 성별에 따른 무기계약직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7.8년, 여성 5.8년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고려하였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근무 중임을 알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성별과 관련 없이 인사 운영을 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근무 조건에 차이가 없다"며 "업무 특성상 24시간 운영하는 발전소에 남성 직원이 많아서 임금이 높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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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2022년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국제에너지 가격 하락과 판매단가 인상으로 내년부터 흑자전환 예상...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움직임도 주목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부채비율이 급증해왔으나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 기조 덕분에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부채비율을 지난 해 부채비율은 당초 전망치인 292.9%보다 50%포인트 가량 확대된 348.6%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른 차입 증가와 매입 채무 증가 때문이다. 하지만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판매단가가 인상되고 LNG가격이 하락 추세로 전환됨에 따라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024년 2664억원, 2025년 3625억원, 2026년 3994억원 등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운영 중인 LNG 가스터빈의 친환경 고효율 발전 시스템인 수소혼소 터빈으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제작사 기술 의존도가 높은 발전설비의 국내 기술력 확보를 위한 활동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스터빈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와 ‘수소혼소 가스터빈 및 장기 유지보수계약 분야 상호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가스터빈의 핵심 설비인 고온부품의 설계·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 계열사인 미국 PSM과 협업으로 세계 최초·최대 수소혼소(60%) 터빈 실증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Retrofit) 기술, 가스터빈 유지보수, 주요 부품 국산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스터빈의 수소터빈 전환 기반 마련과 가스터빈 유지보수의 국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11월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중소기업 해외판로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 공공기관-KOICA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에너지 공공기관 3개사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국제협력단이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비전을 ‘K-중소기업 글로벌화’로 설정하며 ‘해외판로 중소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자생력 강화’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해외진출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생산성 향상 및 금융혜택 등의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간 콜라보를 통한 해외 주요 프로젝트 참여 독려, 해외 동반 진출 시장단 파견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주력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④기업문화 ▶ '미래에너지 인재'를 강조, 공기업 최초로 ESG평가서 2년 연속 통합 A+ 등급 받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인재상은 ‘미래에너지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로 N.E.X.T를 내세우고 있다. N.E.X.T는 New Expertise(전문가를 지향하다), Ensuring Future(미래를 준비하다), eXcelling Responsibility(책임감을 갖추다), Timely Agility(혁신을 거듭하다)를 뜻한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공기업 최초로 지난 해와 올해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ESG 경영을 인정받았다. 높은 평가에는 국내 최초로 열에너지 저탄소 인증 획득과 환경정보공개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탄소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가 반영되었다. 

 

또,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두며 협력사 및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경영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지원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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