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지분매입' 수급 효과로 주가 강세 "<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12.08 09:17 ㅣ 수정 : 2023.12.08 09:34

구체적 주주환원 정책으로 밸류에이션 정당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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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생명]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미래에셋생명(085620)의 주가가 대주주의 지분 매입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할인율은 기존 60%에서 40%로 축소됐고 할인율 축소는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기인한다"면서 "대주주 매입 이전 일평균 거래디금이 10억원 안팎에 머물렀던 미래에셋생명은 수급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계열사들은 미래에셋생명의 지분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캐피탈·자산운용·컨설팅 등 미래에셋생명 대주주의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은 2022년말 43%에서 이달 6일 48%로 확대됐다. 자사주 43%까지 포함하면 82%에 이른다.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제기되나 미래에셋생명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고 현 시점에서 배당 매력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입은 수급 효과일 뿐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과는 무관하다"면서 "현재로서는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경쟁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뚜렷한 신계약 개선과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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