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보니 올해 4분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 강한 이익 회복을 기대해도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LG전자에게 4분기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에게 4분기는 선진시장 성수기를 맞아 시장 지위 강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자산을 효율화와 다음해 사업을 예비하는 투자의 기간이다. 때문에 반복적으로 비용 요인이 부각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때문에 키움증권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LG전자의 4분기 단독(LG이노텍 제외) 영업이익 추정치를 3276억원에서 -103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볼륨존 성과를 토대로 시장 상황에 비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수기 경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TV는 경기 침체기 저가 제품 선호 경향에 따라 OLED 등 프리미엄 TV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자동차부품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위안인데 북미 고객사의 전기차 신모델 양산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매수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면서도 키움증권은 내년 상반기 강한 이익 회복을 기대해도 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와 2분기의 단독 영업이익을 각각 1조770억원, 8574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강한 실적 반등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며 “내수 성수기 및 효율적 비용 관리 효과가 집중되고, IT Set 수요 회복 사이클이 더해지며, 자동차부품의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