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LIG넥스원은 4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Cairo)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Egypt Defence Expo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EDEX는 이집트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하며, 올해로 3회째다. 이집트 국방부와 방산물자청,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Arab Organization for Industrialization)가 공식후원하며 약 400개 이상의 방산업체들이 참석한다.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이집트는 2017∼2021년 간 세계 무기수입 상위 15개국 가운데 3위(점유율 5.7%)를 차지하며, AOI는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가 1975년에 아랍 방위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설립한 기구로 현재 이집트가 소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EDEX 참가는 이번이 최초로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 GPS 유도폭탄 KGGB, FA-50 AESA 레이다 등의 첨단 무기체계 전시를 통해 개최국은 물론 주변국을 대상으로 LIG넥스원만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현궁’은 적의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다. 사수가 전차의 열 영상을 탐지해 조준·발사하면 미사일 스스로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표적을 찾아가는 이른바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자율유도방식을 적용했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는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으며,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해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FA-50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로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약 1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AESA 레이다의 Prototype을 만들어냈다. 국산 AESA 레이다 개발이 성공하면 향후 전투기 수출 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중동지역 및 아프리카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기관을 비롯해 현지 방산업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EDEX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