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9개 계열사 동참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1.24 10:43 ㅣ 수정 : 2023.11.24 10:43

9개 계열사 비교 견적 통해 선정된 SK E&S와 연 537 GWh 규모 공급 계약
2026년부터 20년간 태양광 생산 전력으로 500만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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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텔레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을 맺어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한다.

 

SK는 24일 넷제로 조기 달성을 위해 9개 계열사와 SK E&S가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위한 거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직접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사용해 재생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어 대표적인 넷제로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번 직접 PPA에는 SK텔레콤, SK실트론, SKC, SK㈜ C&C, SK㈜ 머티리얼즈, SK바이오팜, SK가스, SK브로드밴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사가 동참했다. 

 

총 용량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537 기가와트시(GWh)로, 이는 약 1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SK 계열사 중 최초로 8월 연 65GWh 규모의 PPA를 SK E&S와 맺은데 이어 이번 PPA에도 참여사 가운데 가장 많은 171GWh를 계약했다. 공급업체는 복수의 사업자가 참여했는데 비교 견적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우수한 SK E&S가 선정됐다.

 

9개사는 SK E&S가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6년부터 20년간 각 사 주요 사업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적 5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약 2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SK그룹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 왔다. 최태원 SK 회장은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고 직접 그룹 차원의 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해왔다.

 

이번 직접 PPA 체결 또한 그룹 차원의 넷제로 추진 전략에 따라 계열사들이 적극 의견을 모아 공동 TF를 구성해 추진했다.

 

SK그룹은 직접 PPA 외에도 △CCUS 기술 내재화 △탄소 저장소 개발 △블루 암모니아 생산 및 혼소발전 △암모니아 및 수소 연료전지 사업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넷제로를 조기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SK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PPA 체결을 통해 SK그룹의 넷제로 추진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탄소 감축을 위한 투자와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이바지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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