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서영 기자] SK브로드밴드가 AI(인공지능)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서비스 ‘B tv ZEM(잼)’에 AI를 활용한 상품을 내놨다.

SK브로드밴드는 23일 IPTV(인터넷TV) 최초로 B tv ZEM의 ‘살아있는 영어’에 챗GPT를 접목해 아이의 개인별 맞춤 무료 영어회화가 가능한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면서 아이 스스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를 제공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아키핀’과 협업해 챗GPT를 접목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는 맥락에 어긋난 질문이나 다양한 토픽에도 AI 캐릭터가 유연하게 답변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동 질문에 챗GPT 답변을 정제해 캐릭터 목소리로 바꾸는 TTS(텍스트 음성 변환) 방식을 사용했다”며 “어른 질의에도 충분히 응답할 수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 발화 수준에 맞춘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대화할 수 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Food(음식) △Animals(동물) △All about me(나에 대하여) △School & Friends(친구) △Imagine That(마음껏 상상하기) 등 5개 상세 토픽도 제공한다. 각 토픽은 지난해 11월 IPTV 최초로 독점 제휴한 ‘튼튼영어’ VOD(주문형 비디오) 커리큘럼과 함께 손잡아 튼튼영어 복습을 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제공한다. 아이가 대화한 만큼 AI 캐릭터와의 친밀도 등급이 상승하고 출석체크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 영어 회화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 밖에 학부모가 아이 영어 실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아동의 발화 단어, 문장 개수 등을 화면에 노출하는 학습 현황도 제공한다. 또 아이가 욕설·비속어 등 유해한 대화를 발화하면 화면에 비노출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전환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를 사전 체험한 한 고객은 “AI 캐릭터와 영어회화를 집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아이 반응이 좋고 무엇보다 무료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신규 레벨 오픈 및 챗GPT와 함께 할 수 있는 퀴즈와 알파벳 게임 등을 추가해 마치 집에서 ‘영어유치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IPTV 최초로 B tv ZEM에 챗GPT를 적용한 무료 키즈 영어회화 서비스를 출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AI를 적용한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더욱 의미 있는 B tv ZEM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B tv ZEM의 ‘살아있는 영어’의 월 평균 이용건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8% 늘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 tv고객은 누구나 B tv ZEM 메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