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현대차가 분기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순조로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올해 4분기 판매량은 3분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역시 원화 약세(환율 상승)가 이어져 기업 입장에서 외화 획득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함께 차량 판매가격 상승도 계속돼 앞으로도 영업이익률이 8~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현대차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인건비 상승 여부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에 대한 현황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 여부에 대해 “현대차의 해외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국내 사업장에 비해 인력 조정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안정세, 생산 라인 효율화 또한 진행되고 있어 인건비 상승에 대한 수익성 감소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요 둔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동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는 이미 전기차 수익성의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하이브리드카 생산 등 유연한 대응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4분기부터 현대차의 인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에 대한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고 이 모델은 2024년 1분기 미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전기차 SUV 아이오닉7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매출 163조6230억원, 영업이익 15조3970억원 △2024년 매출 168조5580억원, 영업이익 14조40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