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개별 종목 대응 필요…경기 침체 강도 관건될 것"<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23 08:12 ㅣ 수정 : 2023.11.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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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3일 국내 증시가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및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결과 대기 심리,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빅테크주들의 혼재된 주가 흐름이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증시는 주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적시즌 모멘텀 소강, 수급 변동성 확대, 미국 경기를 둘러싼 노이즈 등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단기 주도 업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주 연속 상승한 호텔레저의 경우, 공매도 금지발 숏커버 기대감에서 기인한 단기 수급 영향이 컸으며, IT 가전은 지난 금요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450080)의 영향력이 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나타나는 업종 간 수익률 상위권의 빠른 교체 현상은 벤치마크 지수를 이기는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업종관점에서도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업종 내에서도 개별 종목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그게 아니라면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가능성, 양호한 외국인 수급 환경, 이달 20일까지 수출 지표 개선 등을 고려해 수출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연말까지 유지해 나가는 것도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증시에도 악재라는 논리가 생성될 여지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강도 긴축 과정에서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일정부분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침체 진입 여부보다는 침체 강도의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예상에 부합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른 안도감,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엔터 등 주요 업종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파로 변동성 장세를 전개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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