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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환경 생각하는 식품 패키징으로 특허청 특허기술상 ‘지석영상’ 수상
서민지 기자
입력 : 2023.11.17 11:06
ㅣ 수정 : 2023.11.17 11:06
참기름 병과 플라스틱 뚜껑 분리 쉽게 한 ‘캡 및 캡 분리방법’, 특허청에서 혁신 기술로 인정받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뚜껑 분리할 수 있어 분리배출 용이...“환경 고려한 식품 패키징 개발 힘쓸 것”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제일제당이 참기름 용기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뚜껑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기술상 지석영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허청은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 또는 산업발전에 기여한 국내 특허를 발굴해 '특허기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특허의 기술적인 의미와 제품의 차별성, 실제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을 선정한다.
CJ제일제당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참기름 병이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참기름 용기로 널리 쓰이는 유리병은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지만, 재질이 다른 뚜껑과 분리배출이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병과 뚜껑이 잘 분리되도록 뚜껑을 설계하고, 소비자가 이를 돌려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이지탭(Easy tab)' 구조를 개발했다. 기존 유리병에 플라스틱 뚜껑을 압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소비자가 직접 분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뚜껑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이 특허를 '백설 진한 참기름'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해당 제품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는 기존 '어려움'에서 '우수'로 2단계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백설 참치액' 용기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패키팅 분야에서 처음으로 특허 기술상을 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소비자를 고려한 포장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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