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팔자’ 속 약보합 등락…2,480선 버티기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6일 개인과 기관 순매도 속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2,480선에서 버티기에 돌입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25%) 하락한 2,480.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9포인트(0.13%) 낮은 2,483.48에 개장해 장중 한때 2,480선을 밑돌기도 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8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3억원과 11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2%) 뛴 7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LG전자(066570, 3.19%)와 기아(000270, 2.70%), 현대차(005380, 1.21%), 셀트리온(068270, 1.03%), 현대모비스(012330, 0.8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3%)과 네이버(035420, 1.95%), 카카오(035720, 1.45%), SK하이닉스(000660, 1.34%), KB금융(105560, 1.2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5%) 떨어진 807.3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13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3억원과 4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선 리노공업(058470, 9.88%)과 셀트리온제약(068760, 3.8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28%), HLB(028300, 1.15%), 위메이드(112040, 1.0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4.10%)과 이오테크닉스(039030, 2.72%), HPSP(403870, 2.26%), 클래시스(214150, 2.03%), 엘앤에프(066970, 1.6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지표 둔화 등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약화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도 있어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이후로 발생한 수급 왜곡 현상의 여진은 남아 있겠으나,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 환경이 안정된 코스피는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안착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현 시점에선 반등 시 차익 실현에 동참하는 비중 축소보단 기존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이번 주 중 남은 기간을 보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원 오른 1,30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