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익 3123억원···이자·비이자 동반 성장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1.15 16:59 ㅣ 수정 : 2023.11.15 16:59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C제일은행이 올 3분기 누적 31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자 이익과 비(非)이자 이익이 동반 성장했지만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이 15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3187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이자 이익은 9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 기조 속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올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36.1% 늘어난 2785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소폭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 등이 비이자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 경기 전망 조정에 반영하고,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753억원 증가한 14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동기 대비 0.01%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2%로 전년동기 대비 0.57%p 각각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8%로 전년동기 대비 0.19%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 대비 66.4%p 하락한 215.55%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통해 총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3년도 누적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이라며 “은행의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고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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