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대신증권(003540)에 대해 중형사 중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6000원과 투자의견 'Hold'(중립)를 각각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대신증권은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을 통한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을지로 사옥 매각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자본 확충 계획은 변하지 않았으며, 올해 3분기 별도 자기자본은 약 2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8월 조각투자 계열사인 카사가 진행했던 약 167억 규모 압구정 공모 건물은 완판됐고, 약 2년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사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발행하기에 타사 대비 공모 제약이 크지 않으며, 현재 다음 물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신증권의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12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8.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
실적 중 일회성 비용으로 미국 부동산 분양 수익이 58억원 발생했으나, 우리사주 무상 지급에 따른 비용 57억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80억원, 관계사 투자자산 재평가 손실 등이 반영됐다.
IB(투자금융) 수수료 수익은 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1%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3건(버넥트·스마트레이더시스템·시큐레터)을 주관했고, 지난해 실적의 기저효과와 부동산 영업이 일부 확대된 영향도 적용됐다.
윤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는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라며 "이외에 브로커리지(위탁매매)나 채권운용 손익은 증권업 공통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