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현대차그룹 배터리 합작 공장, 美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 ‘올해의 딜’ 거머줘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1.14 10:23 ㅣ 수정 : 2023.11.14 10:23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州)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 상을 획득했다.

14일 SK온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Georgia Economic Developers Association)는 SK온-현대차그룹 합작공장 프로젝트를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했다.

협회가 2008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총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장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지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팻 윌슨(Pat Wilson)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SK온은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자체 공장 두 곳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 이상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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