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 불어 닥친 디지털화는 관광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관광(Smart Tourism)으로 시작된 관광의 디지털화는 스마트관광도시(Smart Tourism Cities)와 메타버스 관광(Metaverse Tourism) 등으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관광산업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남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 스마트관광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매력성, 접근가능성,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협력적 파트너십과 같은 요소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관광도시(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수준이 다르고 처해있는 여건도 제각기 다르다.

 

따라서, 스마트관광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의 상대적 중요도와 관광도시의 자원보유 수준을 고려한 우선순위를 도출해야 해당 관광도시에 적합한 스마트관광도시 구축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스마트관광도시 구축을 위한 구성요소와 상대적 가중치, 우선순위 도출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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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관광도시의 수준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스마트관광도시의 수준을 구성하는 요소를 식별하기 위해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에서는 기존의 스마트관광과 관련된 연구와 스마트도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구성체계를 만들었다. 

 

 이 체계는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Smart Tourism Cities Maturity Model)’이라고 하는데 해당 관광도시가 스마트관광기술 및 서비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각각의 5개 대분류는 다시 3~4가지 하위요소로 구성되고 각각의 하위구성요소는 다시 구체적인 측정문항(지표)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 구성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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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관광도시 구성요소의 상대적 중요도, AHP 활용해 도출

 

스마트관광도시의 수준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는 상대적 중요도가 다른데 상대적 중요도를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로 알려진 ‘계층화 분석 프로세스’이다. 이 방법은 복잡한 의사결정문제를 계층화하여 각 요소의 상대적 중요도를 수치화하는 방법인데 여러 단계를 거쳐 수행된다.

 

1단계는 ‘문제정의 및 계층구조개발’로 스마트관광도시의 구성요소와 하부요소들을 바탕으로 계층구조를 만든다.

 

2단계에서는 ‘기준 및 대안의 쌍대비교’로 계층 내의 모든 요소를 쌍으로 비교하여 한 요소가 다른 요소보다 얼마나 중요한지를 수치로 평가한다.

 

이러한 단계를 마무리하면 3단계로 ‘우선순위 산출’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응답한 전문가들이 요소에 대한 쌍대비교가 얼마나 일관적인지를 검토하는 4단계 ‘일관성 검사’를 한다. 만약, 응답자의 비교가 일관되지 않으면 다시 비교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각 구성요소의 우선순위가 도출되고 이때 각 요소별로 상대적 중요도가 수치로 계산된다.

 

AHP방법은 전문가들의 정성적 판단을 정량적 데이터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관광도시 구성요소의 중요도를 결정하는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스마트관광도시를 평가하는 구성요소의 상대적 중요도를 도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구조방정식(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의 한 형태인 PLS(Partial Least Squares)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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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 스마트관광 전략 수립의 유용한 도구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은 관광도시가 스마트기술을 통해 관광 경험을 개선하고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단계별로 분류한다. 성숙도모델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여러 단계로 구성된다.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 발전 단계>

 

각 단계는 관광도시가 스마트관광 관련 기술, 프로세스, 정책, 그리고 인적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며, 성숙도 평가를 통해 관광도시는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개선할 영역을 식별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개별 관광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보유 수준이 다르고 처해있는 여건도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로 진단을 해보면 초기단계인 관광도시도 있고 중간단계인 도시도 있기 마련이다.

 

결국 이 모델은 관광도시가 스마트관광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추진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된다.

 

다음 편에서는 이러한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모델을 실제 관광도시에 적용하여 관광도시의 개선점을 어떻게 찾고 전략을 구상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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