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 적극 나서는 카드업계…환경부와 손잡고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
친환경 산업 발전 및 국가적 차원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생활실천 유도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사와 함께 '어디로든 그린카드'를 출시한다. 카드업계도 이에 적극 동참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1년 처음 선보인 그린카드 사업은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포인트(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올해 9월까지 초 1200억원의 에코머니포인트가 지급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2050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소비·교통 생활 등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춘 혜택을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충전할인 혜택도 추가해 충전 금액의 최대 40%(월 2만원 한도)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저탄소 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4만원 혜택한도 제한 없이 최대 25%까지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텀블러)를 가지고 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 등 커피매장에서 '어디로든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혜택 외에 탄소중립포인트 300원도 받을 수 있다.
'어디로든 그린카드'에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등 시중은행과 우체국이 참여한다.
카드사 가운데서는 BC카드와 롯데카드가 동참한다.
BC카드는 '어디로든 그린카드'를 이용해 쏘카·그린카 등 공유모빌리티, 대중교통,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이용요금에 대해 각각 10%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 가맹점 0.2% 적립, 커피전문점 10% 적립 등 일상 영역에서도 에코머니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참여 금융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제주은행과 우체국은 2024년부터 발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녹색소비 문화를 넘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핵심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BC카드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소비자 후생 제고는 물론 녹색소비의 긍정적 외부효과를 통해 친환경 산업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어디로든 그린카드' 1호 카드를 발급받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어디로든 그린카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일상 속 녹색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이자 친환경 생활 실천의 필수 카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그린카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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