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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모든 사업부문 호조 힘입어 흑자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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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1.03 10:59 ㅣ 수정 : 2023.11.03 10:59

배터리사업 매출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 영업손실 역대 최소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으로 기업가치 높이는 노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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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석유·화학·배터리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이 3일 개최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했다. 

 

3분기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OPEC+)' 감산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해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더해져 3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모든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지난 2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나타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으로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이 늘어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기본 오일, Base Oil) 판매물량 감소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변동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이다.

 

배터리사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배터리 사업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감소해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로 손실 규모가 최근 두 분기 연속 줄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천을 강화할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려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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