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JOB카툰] 아트워크매니저, 화보집 촬영을 위해 아름다운 자세를 만들어주는 포즈 전문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1.04 07:06 ㅣ 수정 : 2023.11.04 07:06
밤낮 없이 3~4일 일하는 지구력과 뛰어난 대인관계능력 갖춘 인재 선호 사진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포즈 연구와 최신 경향 파악이 중요한 직업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아트워크매니저는 예술 작품과 그래픽 디자인, 시각적 예술 작품 관련 작업의 관리를 담당하는 일을 한다.
■ 아트워크매니저가 하는 일은?
화보집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앵글 앞에 선 모델들의 포즈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사람이 아트워크매니저이다. 모델들의 포즈를 잡아주고,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주는 포즈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사진촬영 시 사진감독이 프레임을 통해 모델들의 포즈를 확인하고 보다 좋은 포즈를 요청한다. 최근 화보집 촬영이 증가하고 한번에 3000~4000장 찍는 사진들의 서로 다른 포즈를 위해 아트워크매니저의 포즈 지도가 필요하게 됐다.
아트워크매니저는 촬영 일정이 잡히면 먼저 촬영할 화보집이나 사진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포즈를 연구한다. 모델의 특징을 파악해 △가능한 포즈 △모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가릴 수 있는 포즈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포즈 △신체 곡선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연구한다. 촬영 시에는 다양한 포즈를 지도하며, 모델 앞에서 직접 포즈를 취해 주기도 한다. 촬영 중간에는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니터링해 보다 나은 포즈를 취하도록 지도한다. 훌륭한 포즈는 모델의 편한 마음가짐과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으므로 촬영 분위기를 바꿔준다. 모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도 아트워크매니저의 중요한 역할이다.
■ 아트워크매니저가 되는 법은?
아트워크매니저는 스튜디오에서 화보집 촬영 시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체결한다. 아트워크매니저가 되기 위한 필수 교육과정은 없으나 촬영일정 내내 모델의 포즈를 지도하고, 사진감독‧스텝과 함께 작업하므로 대인관계가 좋아야 한다. 한번 촬영 일정이 잡히면 밤낮없이 3~4일 정도 촬영에만 매달려야 하므로 건강해야 한다.
또한 △사진이 잘 찍히는 각도 △상황에 따른 가장 아름다운 포즈 △최신 경향 등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모델의 경력을 갖고 있다면 보다 쉽게 이 일에 접근할 수 있다.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며 스스로 눈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 아트워크매니저의 현재와 미래는?
모델 양성학원에서 워킹이나 포즈를 지도하는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촬영 시 카메라 앞에서 직접 포즈를 취해가며 모델에게 적합한 포즈를 코치하는 사람은 국내에 몇 명 없다. 이들은 스튜디오에서 화보집 촬영 시 프리랜서로 작업에 참여한다. 아직은 일거리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투잡(two-jobs)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직업 모델뿐만 아니라 모바일 화보집을 찍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연예계 데뷔의 첫 무대를 모바일 화보로 선택해 대중의 관심과 입소문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다음 노래나 연기 등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프로 모델을 중심으로 워킹이나 포즈를 지도하는 편이어서 많은 수의 아트워크매니저가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