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3부기 실적 부진하지만 사업 방향성 틀리지 않아” <신한투자證>
상반기 진행됐던 ‘일반 수소 발전 입찰 시장’ 1차 입찰서 78% 물량 확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이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사업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고 2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퓨주가는 2만8000원으로 내렸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3분기 영업이익이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9억원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793억원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숫자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금리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이 좋지 않아 기존에 수주했던 여러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고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규현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수소 업계에서 독보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 사업 방향성은 옳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상반기에 진행한 일반 수소 발전 입찰 시장 1차 입찰에서 약 78%(70MW) 물량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이 물량은 올해 4분기에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높은 수소 연료전지 국산화율, 긴 수명, 경쟁사 대비 뒤지지 않는 효율성 등을 기반으로 두산퓨얼셀은 2차 입찰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입찰에 대한 수주 확정은 2024년 1분기 이내 끝날 것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 봤다.
게다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이 2024년 매출 6460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두산퓨얼셀의 올해 예상 실적 매출 353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과 비교해 각각 83%, 21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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