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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자이가이스트, 모듈러 주택 기밀성 높였다…"제로에너지건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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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욱 기자
입력 : 2023.11.01 10:48 ㅣ 수정 : 2023.11.01 10:48

국내 제로에너지건물 기밀성능기준 만족
’상부인양방식’ 특허출원…기밀성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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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이스트가 밸런스빔을 활용한 '상부인양방식'으로 모듈러 주택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뉴스투데이=권태욱 기자] GS건설은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 국내 제로에너지 주택 기밀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고 1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주택이다.

 

모듈러 주택은 일반적으로 기밀 성능(건물 틈새로 실내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GS건설은 모듈 양중 방식 개선과 접합부 보완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자이가이스트는 지난해 샘플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슬링벨트(Sling Belt)를 이용한 '하부인양방식'을 적용했지만, 모듈간 접합이 100%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모듈러 주택의 기밀성 확보에 가장 핵심인 모듈간 결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GS건설 기술개발조직인 RIF Tech.(라이프텍)과 협업해 '상부인양방식'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상부인양방식은 모듈 인양때 자체 개발한 양중시스템과 밸런스빔으로 보다 높은 조립정밀도와 작업안정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또 기밀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적용하고, 모듈간 팽창테이프와 전용장비 등으로 유격을 조정해 기밀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기준을 만족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생산된 모듈러 주택의 기밀 성능을 GS건설 연구팀이 자체 측정한 결과, 국내 제로에너지 건물 기밀 성능 기준인 1.5ACH(평균 환기율) 이하를 만족했다.

 

ACH는 시간당 전체 실내 공기가 교체되는 횟수를 가리키는 단위로, 기밀 성능이 높을수록 값이 낮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로에너지 주택 기밀 성능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동 주택의 기밀 성능 목표치는 3.0ACH 이하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건축물의 기밀 성능 기준으로 보면 제로에너지 건물은 1.5ACH 이하의 기밀 성능이 요구된다.

 

자이가이스트 관계자는 "양중 방식과 접합 기술 개선으로 모듈러 주택의 핵심인 기밀성을 높여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 개발을 계속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가이스트는 이번 기술 확보를 기념해 이날부터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LX하우시스 지인 자동환기시스템'을 무상 설치하는 프로모션을 선착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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