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BOJ 회의 YCC정책 수정…닛케이 보다 토픽스 선호"<한국투자證>
저점 분할 매수 전략 유효…토픽스, 정책 수혜기업 비중 높아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일 10월 일본은행(BOJ) 회의 이후 투자 전략으로 토픽스와 금융주, 내수주를 제시했다.
10월 BOJ 회의에서는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이 일부 수정됐다. 기존에는 장기금리 변동 폭 ±0.5% 정도를 목표로 하되, 1.0%까지는 유연하게 운용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나 10월 BOJ 회의에서는 상단을 1.0%로 하되 이를 상회하는 경우에는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올해와 2024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의 2.5%와 1.9% 대비 상향된 2.8%로 제시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인 2.0%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10월 BOJ 회의 결과 발표 직후에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0.9%를 넘어섰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고,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도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 연구원은 "YCC 정책은 일부 수정됐으나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됐기 때문"이라며 "우려보다 제한적이었던 정책 수정과 BOJ 회의 불확실성 해소로 엔·달러 환율은 장 마감 후 150엔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BOJ는 YCC 정책을 통해 장기금리 상단을 억제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언급했다. 금융정책 만능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시장 충격을 제한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열어 두겠으나 금융정책 정상화를 위한 조치는 추가적으로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 투자 전략으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고 단번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으로 20배를 넘어섰던 닛케이 지수의 12MF PER이 17배 중반까지 낮아진 만큼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진입 매력이 큰 업체는 정책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대형 금융주와 내수주"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닛케이 지수 대비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 비중이 높은 토픽스 지수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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