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기아오토랜드, 근로자 금연 위해 연대…‘자동차 공장’만의 금연디자인 ‘눈길’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25일 기아오토랜드 화성공장을 찾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로 금연에 성공한 근로자를 축하했다. 또 근로자 1200명을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공장은 축구 경기장 50개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다. 넓은 공장부지의 소방안전관리가 있지만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크고 근로자의 안전은 물론 자동차 산업 공급 망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남부 소재 기아오토랜드의 소방안전팀과 노동조합은 자동차 공장의 화재 취약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뇌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금연센터는 금연성공률이 높은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를 제공하고 기아오토랜드는 금연성공을 위해 참가자의 공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오토랜드 직원 김동오(가명, 48세)씨는 “금연하고 싶지만 4박5일이라는 시간을 내어 금연캠프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은데, 회사의 공가 지원은 금연을 도전하는데 좋은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금연에 성공한 최민석(가명, 52세)씨는 “6개월 금연성공을 버틸 수 있는 힘은 캠프기간 5일 휴가를 되돌려 받는 기쁨과 보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기아오트랜드 광명공장을 찾았다.
변효지 책임매니저는 “공장부지 곳곳에서 흡연이 이루어지던 모습에서 이제는 흡연구역을 지켜서 흡연하는 모습이 일상이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며 금연캠프 이후 금연 성공하는 직원이 많아서 그 영향이 공장 분위기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김록환 실장은 금연캠프 환경을 둘러보는 방문을 했고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을 만나 그 동안의 결실을 듣게 됐다.
기아오토랜드는 지난 2018년부터 총 147명의 근로자가 금연캠프에 참가해 화성공장의 경우 6개월 금연 성공률 92.4%, 광명공장은 86.3%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25일 실시한 금연성공자와 함께 한 금연디자인 코너에서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활량 및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단추인 금연시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심규진 책임매니저(화성공장)는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금연에 도전하는 근로자가 많아져 우리의 근무환경에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