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선급 ABS와 손잡고 디지털 초격차 기술 확보 추진
디지털 생산기술·사이버 보안·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실증 협력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해 2040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 목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선급(ABS)과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십빌딩(Digital Shipbuilding)’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 십빌딩’은 새 선박 생산의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VR) 기법을 이용해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선급은 신기술에 대한 검증과 안전성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미국 선급 ABS를 비롯해 한국 선급 KR, 영국 선급 LR, 프랑스 선급 BV, 노르웨이·독일 선급 DNV-GL 등이 글로벌 5대 선급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최근 ABS와 디지털 생산기술, 사이버 보안, 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검증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한화오션이 개발한 스마트야드, 스마트선박 관련 디지털 기술 인증을 목표로 하는 공동연구를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회사가 이미 개발한 AI(인공지능) 이미지 분석 기반의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Draft Reading System)에 대한 제품설계평가승인(PDA)과 제조평가승인(MA)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기술 협력을 통해 원격검사,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플랫폼 사이버보안,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 HS4의 안전 및 경제운항 솔루션 기술에 대한 ABS 인증을 얻을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마트야드 및 스마트선박 분야에 대한 실증과 검증 작업을 여러 차례 진행한 ABS 인증을 얻으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 더욱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사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해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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