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기대 이상 실적···오버행 이슈 해소”<키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0.27 09:29 ㅣ 수정 : 2023.10.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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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우리금융그룹의 올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는 소폭 둔화됐지만, 대손비용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며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경상 수준의 이익 규모로 복귀했다”고 진단했다. 

 

전일 우리금융을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899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전망치인 8734억원을 2.9%, 컨센서스인 8392억원을 7.2% 상회하는 규모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경기 부진 대비 충당금 추가 적립 2600억원과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540억원 등 대규모 비용 요인이 소멸되는 효과가 컸다”며 “보수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이 있었으나 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으로 상당부분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주요 비(非)은행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속도”라며 “2분기 대비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2022년 실적에는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세 둔화는 전망했던 수준 정도이며 4분기에는 3분기 수준이 유지되는 정도일 것”이라며 “3분기 그룹의 누적 대손비용률은 0.41%로 전년(0.26%) 대비 높아지긴 했지만 일회성요인 제외 시 0.33%로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최근 1000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하며 30일 소각할 예정인데, 소각한 주식 수는 838만5799주로 지분율 약 1.13%에 해당한다”며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 지분 1.2%를 매입하기로 해 잠재적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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