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터치] 강기환 스톰테크 대표 "정수기 사업 기반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업체' 도약할 것"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26 15:44 ㅣ 수정 : 2023.10.26 17:12

26일 서울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
피팅·밸브 등 종합 정수기 부품 전문기업
쿠쿠·LG전자·SK매직 등과 공동 개발 실시
국내 정수기 피팅 시장 점유율 80% 차지
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주관사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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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최준수 스톰테크 각자대표.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25년간 이어온 정수기 핵심 부품 사업 결실을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강기환 스톰테크 각자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스톰테크(강기환·최준수 각자대표)는 정수기의 주요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 총 800여가지를 개발한 국내 유일 종합 정수기 부품 업체다. 자동·반자동 생산 및 검사설비를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고,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 국내 주요 정수기 350여개사와 해외 100개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톰테크는 제품의 식음용수 처리 안정성 및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획득했으며, 매년 심사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 품질 및 친환경 제조관리 시스템을 유지 및 확보하고자 국제표준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등의 인증을 받았다.

 

스톰테크는 우수한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국내 주요 정수기 고객사들에 짧게는 6년, 길게는 25년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쿠쿠 △LG전자 △웰스 △SK매직 △삼성 등과는 함께 정수기 부품 개발 및 사업을 시작한 바 있으며, 이에 힘입어 스톰테크의 피팅 시장 점유율은 현재 약 80%로 집계됐다.

 

제품 개발 역량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데, 스톰테크의 연도별 누적 부품 개발 수는 2010년 299개에서 지난해 기준 2231개로 증가했다. 회사의 고객 기반도 같은 기간 198개사에서 547개사로 약 176% 증가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최준수 스톰테크 각자대표는 "2231개의 부품 개발은 국내 최다 수준"이라며 "현재도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 수의 고객사가 새로운 부품이 필요할 때마다 스톰테크와 논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스톰테크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자동화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한 생산 효율화로 수익성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약 90억원의 자동화 설비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직 인원이 12.6% 증가하는 동안, 전체 영업이익은 118.5% 늘어났다.

 

스톰테크는 앞으로도 생산라인 고도화로 시장을 지속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제품인 피팅의 경우 수동 및 반자동화 형태로 운영 중인 조립 라인을 완전히 자동화하고, 출하 검사도 침수검사에서 공압검사로 자동화해 원가를 10% 이상 절감하면서 생산성은 15%가량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매출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는 솔레노이드 밸브는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제품 개발에 더해 외주공정을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이전에는 일부 부품 제조 공정에서 대응 여력이 부족해 수주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신공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생산 여력을 대폭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톰테크는 정수기 핵심 부품 사업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추후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기술을 적용한 센서류 등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가전제품 영역에 추가 진출해 판매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우선 차세대 디지털 가전의 필수 부품인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미래 부품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인재풀을 확대할 계획이다. 센서 기술로 종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관련 시장 점유율도 3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술력과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스톰테크의 주요 고객사는 2010년 대비 △미주·유럽 1→27개사 △동남아시아 1→21개사 △인도 2→6개사 △중국 2→5개사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강기환 대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더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된 이후 지난 25년간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확대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톰테크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 9~10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해 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8000~9500원으로, 총 공모주식 수는 전량 신주인 335만주다. 희망 밴드 최상단(9500원) 기준 예상 공모금액은 318억원 규모다.

 

스톰테크는 이번 공모금액으로 신규 공장 설립과 자동화 시설 투자, 종합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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