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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으로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기록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0.26 10:54
ㅣ 수정 : 2023.10.26 10:54
프리미엄 전지 P5 매출 확대로 중대형 전지 부문 성장 돋보여
최윤호 사장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해 질적 성장과 수익성 확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가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을 기록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저력을 뽐냈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전지(배터리) 부문 매출은 5조3384억 원으로 지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며 전분기인 지난 2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줄었지만 지난 2분기 대비 6.1% 늘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라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매출이 늘어 분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사용되는 전지는 4분기 신제품 대기 수요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소형 전지는 지난 2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았지만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정보기술)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608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지난 2분기 대비 6.6%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지난 2분기 대비 35.6% 증가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지난해 동기 및 지난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P5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ESS 전지는 신규 제품 확판에 따라 전력용 및 비상전원을 공급해 주는 설비(UPS) 용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제품 P6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전고체 전지는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나 전기차와 전기바이크 등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중심으로 원형 전지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46파이 원형 전지 또한 고객에게 샘플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시장의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는 신규 플랫폼 양산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편광필름은 중국을 비롯한 신규 고객 판매를 통해 매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또한 신제품 진입을 통해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과 파트너사의 노력 덕분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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