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3분기 영업익 3030억원…전년비 6.5%↓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삼성물산은 전사부문(건설·상사·섬유·리조트)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83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712억원으로 17.5% 늘었다.
매출은 10조9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전 분기(10조5860억원)에 비해선 3.6% 늘었다.
삼성물산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해외 수주 실적 반영 등의 영향으로 건설 부문의 3분기 매출이 5조28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1% 늘어났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303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건설 부문은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내 '더라인' 터널 공사 등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물산은 3분기 수주가 15조6000억원대에 달해 이미 연간 계획(19조9000억원)에 근접했다며 4분기에도 국내외에서 연간 계획 달성을 위한 추가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리조트 부문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50억원, 9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29.2%씩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4분기에도 대내외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