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실적 부진으로 천공의 아레나 대체할 신작 절실"<대신證>
[뉴스투데이=송서영 기자] 컴투스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대신증권은 컴투스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3000원으로 기존 대비 44% 내려 제시했다.
컴투스의 게임 실적 하향, 주요 신작 부재와 자회사 실적 부진은 2024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주요 신작이 공개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상승한 2001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천공의 아레나 비수기 및 신작 제노니아 흥행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지만 컴투버스, 미디어 자회사 적자 영향으로 회사 전체가 3분기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컴투스는 컴투버스 구조조정을 발표했지만 2024년 상반기까지 컴투버스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디어 자회사도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게임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게임 실적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 역시 2024년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초 출시한 크로니클이 컴투스의 ‘천공의 아레나’ 의존도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2014년 출시한 천공의 아레나가 여전히 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보이는 야구게임은 단일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다”며 “컴투스는 자체 개발 외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제품군)을 늘릴 계획이지만 실적 및 주가 회복을 위해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