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쏘카는 전 거래일보다 2960원(28.70%) 급등한 1만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쏘카는 지난 24일 박재욱 대표가 96억6785만원에 자사주 64만8984주를 장내매수하고 지분을 기존 1%에서 2.98%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쏘카의 최대주주 에스오큐알아이도 보유 지분을 36.22%에서 38.18%로 늘렸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83.3%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쏘카는 공시를 통해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선 에스오큐알아이와 롯데렌탈(089860) 간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롯데렌탈은 SK(034730)가 보유한 쏘카 지분 17.9%를 내년 9월까지 전량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이 완료되면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은 32.91%까지 증가한다.
롯데렌탈은 앞서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도 쏘카 대주주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쏘카 주식 105만2000주(지분율 3.18%)를 총 47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 포스코퓨처엠, 올 3분기 실적 부진 하락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까지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장 대비 1만7500원(5.74%) 하락한 28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포스코홀딩스(4.01%)와 포스코인터내셔널(4.52%), 포스코스틸리온(2.66%), 코스닥시장의 포스코엠텍(4.47%), 포스코DX(2.23%) 등 계열사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전일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집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한 37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1% 상승한 1조2858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유럽 수요 둔화 등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양극재 부문 실적 부진 등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669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며 "유럽 전기차(EV) 수요 둔화 지속과 인건비 인상분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올해 4분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내려잡았으며, 이외에 △KB증권(66만→40만원) △NH투자증권(56만→43만원) △삼성증권(37만→35만원) △키움증권(57만9000→48만4000원) △SK증권(67만→40만6000원) △IBK투자증권(47만→40만원) △메리츠증권(45만→39만원) △신영증권(65만→4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64만→48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메리츠금융, 김용범 부회장 자사주 매입↑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김용범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보다 1500원(3.07%) 오른 5만3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메리츠금융지주는 김용범 부회장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3영업일간 총 3만주(지분율 0.2%)의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장내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입금액은 15억원이다.
이번 매입을 통해 김 부회장의 메리츠금융지주 보유 주식 수는 종전 32만주에서 35만주로 늘어났다.
■ 한국콜마, 안정적 실적 성장 전망에 상승
화장품 제조사 한국콜마(161890)가 증권가의 실적 성장 전망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6.77%) 뛴 5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상대적으로 해외 비중이 작았던 한국콜마의 매출은 중국 내 현지 고객사로부터 레퍼런스를 확대해가면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자회사인 HK이노엔(195940)과 연우(115960)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모든 사업부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YTN, 유진그룹 피인수에 연이틀 급등세
보도 전문 채널 YTN(040300)의 유진그룹 피인수가 결정된 이후 주가가 연이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YTN은 전장보다 730원(9.36%) 급등한 8530원에 거래 중이다. YTN은 전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또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023410)는 11.3% 상승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개최된 YTN 지분 매각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이엔티가 선정됐다.
유진이엔티는 YTN 입찰에 3199억원을 제시하며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이던 YTN 지분 30.95%를 확보했다. 유진이엔티 외에도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앞서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킨 적이 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