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전 도민이 교통비 환급받는 '더 경기패스' 시행할 예정"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비 일부를 환급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 안전한 주거, 더 편리한 교통은 '기회 수도'의 전제조건이다. 경기도만의 해법을 찾아 실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The 경기패스'는 대표적인 경기도형 교통정책이다. 지역이 넓고 요금체계가 다양한 경기교통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이라며 "'K패스'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면서 혜택은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서는 "조례 개정으로 이주비, 생계비 등 직접지원 근거를 미리 마련했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피해자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고, 전국 최대 규모의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 방식의 자력구제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전사고 위험이 큰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5호선 연장 노선이 조속히 결정돼야 한다"며 "'특별대책'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국회와 중앙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현안이 많다"면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보다 월등한 '더경기패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경기패스는 경기도민 누구나 연령 제한이 없다. 기후동행카드는 광역버스나 신분당선이 제외되지만, 더경기패스는 다 포함된다. 국토교통부 K패스에 얹어서 연령까지 확대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경기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21차례 이상 사용 시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 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내년 7월 시행 예정이다. 청년 대상 연령을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하고, 월 이용횟수를 21회 이상 무제한으로 정해 모든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