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요 신작 부재·자회사 적자 등으로 3분기 먹구름”<대신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컴투스가 천공 비수기, 제노니아 흥행 부진, 자회사 적자로 인해 3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이 전망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컴투스-게임, 미디어 모두 힘들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를 토대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 주가는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컴투스 예상 실적은 3Q23 매출액 2001억원과 영업손실 -18억원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다.
특히 게임 사업 예상 실적은 매출 1277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천공의 아레나 비수기 및 신작 제노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직전 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 연구원은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나 연결로 반영되는 컴투버스, 미디어 자회사들의 적자 영향으로 인해 회사 전체의 3분기 적자 또한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최근 회사는 컴투버스의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으나 2024년 상반기까지 컴투버스 적자 지속이 전망된다”며 “미디어 자회사들 또한 짧은 기간 내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컴투스가 게임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게임의 실적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항이나 이 역시 내년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2014년에 출시한 천공의 아레나가 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야구게임들의 경우 단일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초 출시한 크로니클이 동사의 ‘천공의 아레나’ 의존도를 축소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빠른 매출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회사는 자체 개발 외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실적 및 주가 회복을 위해선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