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대한교통학회와 공동으로 '철도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철도역 중심 콤팩트시티 개발과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철도교통DB 개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성현곤 한양대학교 교수, 박동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순서로 '철도역 중심 콤팩트시티 개발 방향 및 철도교통DB 한계 및 개선방향'에 대한 발제를 거쳐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성현곤 교수는 지방 소멸과 저성장, 초고령화, 디지털 사회 전환 등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 기능 및 역할 강화의 필요성과 수요와 공급 측면을 고려한 압축도시 후보군 선정에 대한 모형을 발표했다.
또 콤팩트시티 개발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정부·지자체·민간 개발사업자 간의 합리적 역할 분담 및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박동주 교수는 철도 용량 부족으로 인해 철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수요(미수용 수요) 반영의 필요성과 이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안했다.
특히 미수용 수요를 반영하게 된다면 현재 수요예측 방법으로 과소 추정되던 철도 운영 효율성 개선사업(기존선 개량, 용량 확보 등)의 수요를 객관적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본부장, 엄진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물류연구소 수석연구원, 정창용 경남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철도 건설과 역세권 개발의 동시 추진, 철도역 접근시간 단축 및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열차 운영횟수 확보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엄진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철도 물류 활성화를 위해 철도역 콤팩트 시티 계획 시 철도 물류센터를 감안한 개발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창용 경남연구원 센터장은 지역 소멸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의 중요성과 지역 및 통행 특성을 고려한 수요예측 방법의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인구감소, 고령화, 디지털 사회 전환 등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이용자 중심의 철도 이용 환경 조성을 통한 철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