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3] 김동관 한화 부회장 “자체 기술 확보로 뉴 스페이스 시대 열자”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0.18 15:22 ㅣ 수정 : 2023.10.18 15:22

기술 초격차 일궈내기 위해 핵심 기술 확보에 투자 늘려
우주 발사체·관측·통신 위성·빅데이터 서비스 등 ‘우주 밸류체인’ 구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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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 2023에 참가해  한화그룹의 스페이스 허브존에 전시된 누리호 모형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의 한화 통합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엔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고 있어 대한민국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으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 스페이스는 국가 주도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되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기 엔진을 생산해온 한화그룹이 한국 대표 방산·항공·우주기업으로 국토 방위와 방산의 국가전략 산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기 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이날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엔진을 먼저 둘러봤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 간 9800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항공엔진을 생산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5세대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가스터빈 엔진 분야 핵심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스페이스 허브 존(Space Hub Zone)’을 둘러보며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춘 우주기술 기반의 민간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반에 걸친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 위성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일궈내고 위성 관측 기술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처럼 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서도 ‘뉴 스페이스’, ‘K-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려면 정부와 국민들이 민간 산업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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