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초청 강연 진행
신화와 문학, 글쓰기의 관계 강연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교보생명이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1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 교보문고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접점을 이어가기 위해 진행하는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후원한다.
2001년 대산문화재단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르 클레지오는 2007년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1년간 프랑스 문학과 문화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2005년부터는 서울국제문학포럼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이번 강연에서 신화와 문학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도 유명한 그는 서구 외 여러 문명에 관심을 나타내왔다. 문학으로서 세계 여러 문명의 소통과 공존을 모색하는 르 클레지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문화에서 나타나는 신화와 문학, 글쓰기의 숨겨진 관계를 살펴본다.
르 클레지오는 방한을 앞두고 "신화는 진실의 표현이 아닌 집단의 창조물이며, 한국 역시 신화와 밀접하다"면서 "역사, 지리, 언어와 문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온 신화의 보고"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주는 거대한 화산인 한라산의 비밀과 함께하는 불의 땅이다. 제주는 내게 꿈과 삶, 논리적 글쓰기와 상상의 자유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장소"라고 덧붙였다. 르 클레지오는 이번 강연에서 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제주, 우도, 해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강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한국어와 불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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