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듯” <키움證>
미국 발 리콜 사태가 영업이익 감소할 것으로 예상
품질비용 이슈 마무리되면 주가 상승 가능성 있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 발(發)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3분기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투자목표는 24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현대차가 3분기 영업이익 3조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컨센서스 영업이익 3조362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약 164만대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문제로 리콜 조치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품질 불량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이에 따른 비용 반영은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품질비용 발생 가능성만 가시화 됐을 뿐이며 이에 대한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며 "그러나 미국 이외 시장에서 연쇄 리콜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인다.
신 연구원은 “품질비용 발생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이지만 과거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품질비용 이슈가 마무리 될 쯤 하반기 말에는 주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은 현대차가 △2023년 매출 163조5817억원, 영업이익 14조6008억원 △2024년 매출 170조4868억원, 영업이익 14조8143억원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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