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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의 '글로벌 경협' 구체화하는 경과원 강성천 원장, '독일 프로젝트' 결실 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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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3.10.12 07:06 ㅣ 수정 : 2023.10.12 07:06

경제부총리 출신 김동연 경기지사, '글로벌 경협' 확대를 통한 한국 경제성장 견인 강조
중기부 차관 등 지낸 강성천 경과원 원장, 김지사의 글로벌 비전을 세밀하게 뒷받침
김 지사 독일대사 만나 '기술혁신동맹' 협의...강성천 원장, 독일 사절단 초청 등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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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경과원 원장이 지난 5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를 방문한 독일 기술경제사절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과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이래 '글로벌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정책적 목표를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적극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다양한 국가들과 경기도 간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살리기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광역지자체장과는 차별화된 행보이다.

 

관건은 실천력이다. 중앙정부와는 달리 지방정부의 경제정책 집행 역량은 부족하기 쉽다. 글로벌 경제협력의 경우 더욱 그렇다. 

 

김 지사가 그린 글로벌 경제협력 관련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산하기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강성천 경과원 원장이 김 지사의 글로벌 경협정책을 실무적으로 세밀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연 지사가 지난 해 8월 경기도를 방문한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경기도-독일간 친환경 혁신산업 발전과 새싹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도 그렇다. 경과원은 경기도와 독일의 기술혁신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독일에서 경기도 디지털기업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도내 스타트업의 독일 진출을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일 독일의 기술 및 경제 전문가로 이뤄진 사절단이 한국의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를 탐방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것은 김 지사가 강조한 경기도와 독일 간 기술혁신동맹의 일환이다. 경과원이 독일 사절단을 안내하고 향후 협력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독일 경제사절단 방문은 지난 6월, 파리 비바테크(VivaTech)에서 경기도관을 방문한 독일 GTAI 필립 코베너 수석이 경기도 스타트업 혁신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강성천 원장의 초청 제안에 응하며 이뤄졌다. 

 

이번 사절단 방문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중 특히 반조체 및 스타트업 허브의 중심인 경기도와 판교테크노밸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사절단은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디지털 허브 책임자 요헨 짐머만, 독일무역투자청(GTAI) 이노베이션본부장 필립 코베너, 한독상공회의소 펠릭스 칼코스키 부사장 등 16명의 다양한 분야 실무진으로 구성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를 방문했다. 경과원은 이날 경기도 스타트업 생태계 및 투자 환경에 대해 소개하고 독일 사절단과 경기도 스타트업 대표와의 간담회 시간을 마련해 경기도-독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성천 원장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서 "한국과 독일의 혁신동맹은 큰 잠재력 가져, 우리가 적극 제안하고 독일 사절단도 동의" /"경기도 IT 및 AI 스타트업,  내년 상반기 독일에서 프로젝트 진행"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1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독일 사절단과 논의한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의 제조업과 독일 제조업의 협력, 한국의 스타트업과 독일 사람의 협력,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한국과 독일의 혁신동맹이라는 차원에서 작은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협력 잠재력이 있는 국가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독일 사절단도 동의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성천 원장은 "독일은 대한민국하고 공통점이 많은데 독일도 제조업 강국이고 우리나라도 제조업 강국이어서 상호간에 협력할 분야가 굉장히 많다"며 "독일은 한국의 IT분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AI나 IT 스타트업과의 협력, 굉장히 자기들이 해보고 싶어하고 해서 한국의 IT나 AI 스타트업이 독일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지난 5일에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했을 때에도 한국 스타트업 5개 정도 소개를 해줬다. 그분들하고 만나게 해줬고 저희가 내년에 독일을 방문할 때에도 스타트업을 데리고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입장에서는 독일로부터 투자유치를 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고 또 독일의 제조업과 우리 IT와 서로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면서 "독일 입장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측면에서 우리도 미국, 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듯이, 제3의 협력대상국가로서 독일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가 말씀하시는 한국의 혁신동맹 파트너로서도 독일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측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필립 코베너 독일 GTAI 본부장은 지난 5일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했을 당시 "내년 경기도 디지털기업 독일 로드쇼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독일 측에서도 많은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비바테크에서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Choose Paris Region)과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랴오닝성 대표단이 방문해 우호 교류 협력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 및 기술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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