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전설' 짐 켈러와 맞손…텐스토렌트 차세대 AI칩 만든다
짐 켈러 CEO "삼성전자는 텐스토렌트 AI칩 출시 위한 최고 파트너"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적 인물로 손꼽히는 짐 켈러와 손을 잡았다.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캐나다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자사가 설계한 4나노(SF4X) 공정을 이용한 차세대 AI 칩렛(Chiplet)을 삼성전자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반도체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이용된다.
삼성전자가 생산할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 반도체는 밀리와트(저전력)에서 메가와트(대규모 전력)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설계된다. 향후 에지(Edge)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될 예정이다.
짐 켈러 CEO는 "우리는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해 키스 위텍을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노력은 반도체 설계 자산인 리스크 파이브(RISC-V)와 AI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삼성전자는 텐스토렌트 AI 칩렛 출시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사업 담당 마르코 치사리는 "우리는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미국에서 계속 확장 중"이라며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은 텐스토렌트의 데이터센터와 오토모티브(전장) 솔루션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텐스토렌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캐나다 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 짐 켈러가 이끌고 있다. 짐 켈러는 인텔, AMD, 애플, 테슬라 등 전 세계 주요 기업에서 반도체를 설계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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