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키워 지속가능성장 체제 갖춘다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추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오일뱅크 26일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설비를 토대로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확대·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HD현대오일뱅크는 3대 친환경 미래사업인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과 더불어 자원 및 윤활유 재활용,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한 후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우선 블루수소의 생산, 저장 및 활용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특히 수소 공급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있으며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청정 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촉매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CHPS) 시작에 발맞춰 2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 건설,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생산, 바이오 케미칼 사업 진출로 이어지는 3단계 바이오 사업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바이오디젤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케미칼 제품을 생산해 친환경 제품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펼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수전해 분야로 사업 영토를 넓히기로 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저탄소 연료 혹은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폐(廢)윤활유 재사용 정제기술 개발과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용기에 적용하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자원 순환경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도권 지역 주유소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2023년 내 주유소와 전기차충전소를 결합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40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지 탐색과 규제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초소형 전기차 판매 중개사업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신사업과 관련해 HD현대오일뱅크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수소, 순환경제, 친환경 화학소재 관련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중앙기술연구원 역시 연구개발 과제 단위로 조직을 개편했다. 내수 영업조직은 PM사업본부(Platform Marketing)로 명칭을 바꿔 기존 주력 판매제품인 경질유 외에 바이오 제품, 수소/전기차 대상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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