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통합 MD 전략 추진으로 이익 개선 기대"<한화투자證>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이마트에 대해 이번 정기 임원인사로 통합 MD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일 예년보다 한달가량 빠르게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 인사에서 주목된 것은 이마트의 수장 변화"라며 "2019년 이마트 대표로 선임된 이후 SSG.Com 대표까지 겸임했던 강희석 대표가 물러나면서, 한채양 대표가 신임 대표로 취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징적인 것은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뿐 아니라 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의 대표직을 겸임하게 됐다"며 "또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4, 프라퍼티, SSG.com, G마켓을 그 산하로 두며 통합 본부장 체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번 이마트 인사로 변화된 체제는 롯데쇼핑의 현 체제와 유사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라며 "특히 롯데마트와 슈퍼부문을 강성현 대표가 겸임하면서 MD부문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 그로서리 부문의 바잉파워가 확대되며 GPM(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약 2%포인트 개선돼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체제 변화로 이마트도 롯데쇼핑과 같은 통합 MD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또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로 확장 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강희석 대표가 추진해온 미래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전략은 G마켓을 인수해온 이상, 한채양 신임 대표이사가 승계하여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