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60~2,550선을 제시했다.
이번 주 한국 증시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여진 속 파월 의장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 발언 △미 의회 예산안 통과 여부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기대인플레이션 등 주요 물가 지표 △국내 장기 연휴 돌입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이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새 미국 증시는 지난 FOMC 이후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반까지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변동성을 유발한 여파로 끝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예정된 파월 의장 등 여타 연준 인사들의 발언 또한 매파적일 수 있는 만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 직면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여기서 시장이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4.5% 돌파 이후 반락했다는 점, 미 증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폭이 제한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지난주 이후 주가 조정을 통해 연준발 악재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에도 연준은 데이터 후행적인 성향과 정책 전환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 관리에 주력하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주에도 8월 PCE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 국제 유가 변화 등 연준 정책에 대한 증시의 부정적인 민감도를 높이는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이벤트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와 달러 변동성이 증시로 전이되면서 매매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전달했다.
특히 ”더 나아가 (1개월짜리 임시 예산안을 추진 중이나) 10월 1일 이전에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시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도 단기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증시는 추석 명절로 장기 휴장에 돌입하는 만큼, 직관적으로 봤을 때 이번주에는 주식 비중 축소 및 현금 마련으로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통상적으로 장기 연휴 이전에 국내 증시의 수급 불안이 전반적인 지수 변동성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하지만 향후 증시의 펀더멘털이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의 성격이기보다는 휴장 자체가 주는 단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 발언과 미국 의회 예산안 통과 이슈, 국내 장기 휴장 등 주가에 제약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요인들이 상존할 것“이라며 ”이번주에는 비중 축소보다는 현재 비중을 유지한 채 관망 혹은 추가 조정 시 매수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