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줄곧 윤석열 정권 및 여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데 동참해 왔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안건으로 상정되자 “이성은 마비되고 독한 말들과 강한 분노만 조장한다”며 “비회기 중에 청구하라는 야당 요구를 묵살하고 이재명 대표와 야당을 흠집 내고 망신 주기 위해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한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2일째 생사를 오가는 단식으로 이 대표는 영장이 청구돼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기에 실효성도 없다”라며 “이 모든 걸 다 아는 검찰의 영장청구는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민주당을 가두겠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마친 후에는 “오늘 (체포동의안)부결표는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는 것이 아닌, 윤 정부와 검찰의 민주주의 파괴를 방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 이재정 산자위원장, 체포동의안 부당함 알리려 시위 주도해
이재정(안양시동안구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민주당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20일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안양 범계역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해 부당함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을 외면한 채 오직 오직 한 줌의 검찰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무지한 선언”이라면서 “힘을 모아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자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한 목소리에 윤석열 정권은 정적 죽이기로 답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을 통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불법부당한 체포동의안에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할 것이라 믿고 방탄 프레임 씌우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수용하고 즉각 해임을 시작으로 국정 쇄신하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와 굳게 손잡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 독재를 단호히 막아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