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매파 연준에 '휘청'…반도체·이차전지株 '미끄럼'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정책을 시장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것이란 우려에 2,51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1%로 상향 조정하면서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렸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4.77포인트(1.75%) 내린 2,514.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58%) 낮은 2,544.81에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1억원과 6588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751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1%)와 SK하이닉스(1.27%),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삼성전자우(0.53%), LG화학(4.72%), NAVER(3.45%), 셀트리온(1.93%), 카카오(3.08%), LG에너지솔루션(2.50%), POSCO홀딩스(2.86%), 현대차(1.54%), 삼성SDI(4.44%), 기아(1.97%), 포스코퓨처엠(3.16%) 등 대체로 떨어졌다.
반면 KB금융(0.88%)과 하나금융지주(0.57%)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넥스틸(18.81%)와 만호제강(13.69%), 에이플러스에셋(9.46%), 방림(7.78%), 미래산업(709%) 등 순이다.
많이 떨어진 종목은 STX(15.08%)와 포스코스틸리온(8.52%), 에쓰씨엔지니어링(7.94%), 동양피스톤(7.71%), 대덕전자(7.00%), 다올투자증권(6.92%)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0.21%)와 우주항공·국방, 종이·목재(0.43%), 은행(0.50%), 광고(0.51%), 운송인프라(0.51%)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해운사(0.12%)와 부동산(0.09%),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0.37%), 출판(1.19%)뿐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확대로 코스닥지수가 장중 2%대 급락했다"며 "특히 연준의 매파 기조에 따른 미 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의 하방 압력도 커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2.50%) 내린 860.68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82%) 낮은 875.52에 출발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46억원과 11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75%)와 포스코DX(3.14%), 엘앤에프(4.17%), 레인보우로보틱스(6.29%), HLB(3.07%), 셀트리온헬스케어(1.56%), JYP Ent.(4.41%), 에스엠(3.47%), 펄어비스(1.56%), 셀트리온제약(2.16%), 카카오게임즈(3.22%) 등 대부분이 내려갔다.
반면 에코프로(1.89%)와 알테오젠(3.52%), 루닛(0.23%), 위메이드(11.77%) 등은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 많이 오른 종목은 셀바스헬스케어(30.00%)와 위메이드플레이(29.99%), 신신제약(29.98%), 위메이드맥스(29.96%), 모비스(29.89%), 우정바이오(29.86%) 등 순이다.
하지만 휴림에이텍(30.00%)와 에스피시스템스(22.60%), 파멥신(21.22%), 셀리드(18.77%), 시너지이노베이션(14.37%), 와비나텍(14.10%) 등은 많이 하락한 종목 순에 꼽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오른 1,339.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