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경계감에 국내 채권시장 약세 마감"<유진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9.21 09:06 ㅣ 수정 : 2023.09.21 09:06

원·달러 환율 1330.10원 마감…매수세 유입되며 상방 압력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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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1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전일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국내 채권시장은 FOMC 경계감이 확대되며 약세 마감했다. 아울러 한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과 캐나다 물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 및 유가 우려도 상존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FOMC와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 대외 통화저액회의를 연달아 앞두고 매파적 시그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FOMC 기준금리 동결이 반영돼 있으나 매파적 시그널 정도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매파적 FOMC 결과에 약세 마감했다. 김 연구위원은 "예상대로 만장일치 동결 및 내년 인하폭 상향 조정이 이뤄졌으나 인하폭 조정이 1%포인트(p)에서 0.5%p로 다소 컸다"면서 "내년 인하 기대감 후퇴 및 경기 연착륙 전망 강화 등으로 금리는 전구간에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이날은 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위원은 "BOJ의 정책 변경은 없겠으나 최근 마이너스 정책 해제 가능성 등을 거론한 것에 이어 추가 긴축적인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60원 상승한 1330.1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는 개장 전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또 오전 중 중국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반등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이번 FOMC가 매파적 동결일 것이라는 경계심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방 압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날 새벽 달러 인덱스는 0.2% 상승한 105.36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9월 FOMC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1회의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뒀다. 여기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면서 점도표도 함께 상향됐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도 인하 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약해졌다"고 했다.

 

엔화는 BOJ의 일부 정책 수정 기대감에도 매파적인 FOMC의 여파가 크게 작용하면서 달러 당 148엔을 넘어섰다. 김 연구위원은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지속되고 있으나 좀처럼 효과가 없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위원은 "전일 발표된 영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면서 마지막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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