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CJ대한통운은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 우유팩을 회수해 스케치북 등으로 만드는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부산 동구 서부산지사에서 영남지역 어린이집연합회, SIG콤비블록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과 '자원선순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밀크웨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먼저 대구와 부산, 포항 등의 어린이집 4000여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오네]서비스로 수거해 부산에 위치한 재활용 전문 기업 대흥리사이클링로 보낸다.

대흥리사이클링 공장은 부산지역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종이팩은 광학 선별 라인을 거쳐 재생스케치북과 같은 종이류로 재탄생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촘촘한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각 어린이집의 현황에 맞춰 적시에 종이팩을 회수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10월부터 2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535만 개의 종이팩을 수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1곳의 월별 종이팩 배출량을 약 100개(3㎏)로 환산하면 144톤의 종이팩을 재활용하는 셈"이라며 "20년생 소나무 2880그루의 소나무를 보존하고 연 11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린이집에서는 대흥리사이클링과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 등 환경 교육도 진행한다.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은 "폐자원의 효율적 재활용에 기여할뿐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심어줄 수 있는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자원순환 모델을 추진해 ESG경영을 선도하고 국가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