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네 자릿수' 하반기 신입 공채 시작…연령‧학력‧성별 적으면 안되는 블라인드 채용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농협중앙회가 네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규 직원 모집에 나선다. 축산업협동조합을 포함해 총 1100명 정도 선발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반기 농‧축협 신규직원 공개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1차 서류 전형(온라인 인‧적성 검사 및 자기소개서 검사) ▷2차 필기시험(인‧적성 및 직무능력평가) ▷3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11월5일 인‧적성 및 직무능력평가를 실시하고, 11월17일 면접을 거쳐 11월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직무는 △일반관리직(농약판매‧영농지도) △기술관리직(기계설비‧전기‧에너지관리‧용접‧환경‧축산) △전문직(기술관리직) 등이다. 각 분야에서 채용 단위별 한자리수 또는 두자리수 채용을 진행한다.
서울‧경기‧강원‧충북‧충남 등 총 13개 지역으로 구분해서 선발하는 이번 채용은 지역농협은 시‧군단위 공동 선발을, 축협과 품목 농협은 농‧축협단위 선발을 실시한다. 취업지원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대한다.
전형 시 문의 사항은 농협중앙회 채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역 본부별 문의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블라인드 선발 시 학력‧가족관계‧직장 정보 잘못 기재하면 불합격
이번 신입 사원 선발은 연령‧학력‧성별 구별 없는 블라인드 채용 전형으로 진행된다.
블라인드 전형 접수 시 자기소개서에 직‧간접적으로 성명, 학교명, 가족관계 등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직접적인 학교명을 제시한 경우를 포함해 영어 이니셜, 동아리명, 교수성명 등을 통해 출신 학교가 드러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가족 관계를 기재할 때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가족구성은 기재가 가능하지만 가족구성원의 이름, 소속 단체, 직장, 직위 등이 드러나지 않도록 작성해야 한다.
블라인드 전형 지원자 대부분이 학력이나 가족 관계 입력은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피해 간다. 반면 경력 관계를 잘못 입력해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근무기업 명칭 및 근무부서 등 지원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상세히 드러나지 않도록 작성하고 피치 못할 경우 'A사', 'OO회사' 등으로 표기한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과 마찬가지로 학력, 가족관계, 직장 정보를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학력이나 부모의 직장을 짐작할 수 있는 ‘학교 앞 굴다리 건너 신촌에 위치한 교내 동아리’, ‘아버지가 공사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근처 주말 봉사활동’등의 표현을 사용하면 마지막 관문인 3차 전형에서 불합격한다.
면접관이 물어보지 않았는데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표현을 일부러 사용해서 불리한 대우를 받을 필요는 없다. 스펙보다는 직무 적합성‧인성‧비전을 제시해 가치 있는 지원자로 인정받는 것이 좋다.
블라인드 채용에 응시하면서 자기소개서 입력 사항이나 면접 답변 방법 등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농협중앙회 채용담당자의 정확한 답변을 받은 다음 전형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